강의석 또 알몸 퍼포먼스, 국군의날 행사 “북한 따라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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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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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국군의날 행사 반대 퍼포먼스’

강의석이 또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알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강의석은 1일 자신의 SNS에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의석은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앞에서 옷을 벗은 채 ‘우리는 전쟁을 기념한다 KOREA CELEBRATES THE WAR’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손에 들고 서있다.

강의석은 트위터 대문사진도 5년전 탱크 앞에서 총을 쏘는 행위를 벌였던 사진을 걸었다.

그러면서 강의석은 트위터에“저한테 하고 싶으신 말 많으시죠? 오늘 오후 4시 시청광장(시청역 5번출구 근처)에서 지나가는 군인 1만1천명과 190대의 탱크를 구경하며, 즉석 토론합니다. 기자회견도 함께 합니다”라고 예고의 글도 올렸다. 하지만 “이따가는 안 벗어요. ‘비무장’ 알몸 퍼포먼스는 오전이 끝입니다ㅋ”라고 말했다.

그는 누드 퍼포먼스를 하는 이유에 대해“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민주주의 진영 대한민국은 전쟁을 ‘기념’(celebrate)하고 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한국의 전쟁기념관이다. 마치 결혼을 기념(marriage commemoration)하듯이, 전쟁을 기념한다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라고 설명했다.

강의석은 또 "북한은 매년 군사퍼레이드를 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하고 있다.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북한과 달리 이같은 퍼레이드는 취소돼야 한다”고 국군의날 행사 폐지를 주장했다.
사진=강의석 트위터 캡처
사진=강의석 트위터 캡처


강의석은 지난 2008년 국군의날 행사때도 알몸으로 탱크 퍼레이드를 가로막고 총쏘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한편 현재 독립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의석은 고교 시절 교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단신투쟁을 벌여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자퇴, 양심적 병역거부 활동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영상뉴스팀
사진=강의석 트위터 캡처
(국군의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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