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장경축전 D-50… “친절-미소가 성공열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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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 등 350명 준비모임
9월 27일부터 45일간 제2회 행사… 국내외 160만명 관람객 유치 목표

스님들이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 중인 국보 32호 팔만대장경 목판의 탁본을 뜨고 있다. 9월 27일 개막해 45일간 계속되는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는 16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군 제공
스님들이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 중인 국보 32호 팔만대장경 목판의 탁본을 뜨고 있다. 9월 27일 개막해 45일간 계속되는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는 16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군 제공
목판 기록문화의 꽃인 팔만대장경을 소재로 한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팔만대장경은 총 5200만 자로 이뤄져 있다.

문화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 홍준표 도지사)는 8일 오후 2시부터 경남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와 이운(移運)길 탐방대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50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미소와 친절이 축전 성공 개최의 열쇠”라며 “홍보와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축전은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다. 2011년 가을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주제로 열린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규 홍보팀장은 “이 행사는 대장경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장경 전문 축제”라며 “1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혜와 화합을 통해 인류의 소통과 만남을 추구하고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인연을 맺어나가자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국내외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사 기간을 인근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9월 6일∼10월 20일)와 중복되도록 잡았다.

주행사장에는 대장경천년관, 입체영상관, 고려대장경영상관, 기록문화관, 세계문화유산관, 미래희망관 등이 들어서 있다. 체험행사는 이운행렬 퍼레이드, 대장경 힐링문화캠프, 보리수길 체험존, 대장경스탬프 랠리, 희망메시지 달기 등이 마련된다. 주제공연을 비롯해 팔관회 재연행사, 해외 및 경남문화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대장경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조직위는 축전 기간에 해인사 마애불입상(보물 222호)과 마애불입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공개한다. 해발 1000m 지점에 위치한 마애불은 높이가 7.5m이며 그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다.

조직위 팽선화 홍보담당은 “마애불입상 관람을 포함해 홍류동 계곡 ‘소리길’ 힐링체험, 대장경 진본과 변상도(變相圖·불교에 관한 내용을 표현한 그림) 확대 전시, 경판 수만큼 전 국민의 소원을 담은 8만1258개 등 달기, 5차원(5D) 입체영상관, 해인사 암자 비경 탐방 등은 관람객에게 적극 권장하는 ‘킬러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축전 입장료는 9월 20일까지 사전 예매할 경우 어른 8000원, 중고교생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단체할인권은 1000∼2000원 싸다. 현장에서 표를 사면 2000원 정도 비싸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무료. 조직위 055-211-6274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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