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녀 속옷 농로서 발견… 살해후 유기 가능성 높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24일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실종된 이모 씨(39·여·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노란색 카디건과 청반바지, 속옷 등이 30일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뒤편 농로에서 발견됐다. 이 옷은 이 씨가 집을 나갈 때 입었던 것이다. 경찰은 속옷까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씨가 납치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씨가 살해됐을 경우 이 지역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씨와 내연관계로 유력한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A 경사(40)는 군산에 주로 근무해 이 지역 지리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경사는 실종된 이 씨를 만나기 이틀 전인 22일 한 은행에서 5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경사가 내연관계였던 이씨에게 (헤어지자는) 합의금으로 돈을 주려 했는지 도피자금을 마련하려 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군산 실종 여성#속옷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