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태양의 도시 달구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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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3곳 태양광발전시설 가동… 낙동강 둔치 4곳에도 2016년까지 추진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옆에 2011년 설치된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이곳 외에 달성군 둔치 4곳에 태양을 활용한 전기생산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옆에 2011년 설치된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이곳 외에 달성군 둔치 4곳에 태양을 활용한 전기생산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같은 시설은 올해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대구를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3개 하수처리장(서부 북부 신천)에 총 7.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하수처리장에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갖추는 이유는 대구를 새로운 에너지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 최정한 대구시 물관리과장은 “수익과는 관계없던 하수처리장에서 전기를 생산해 하수처리장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연간 26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량이어서 전력난을 이기는 데도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시설은 2011년 6월 대구에 등장했다. 대구시와 ㈜대성에너지가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옆에 설치한 타워형 발전소는 대규모 도심형 태양열발전소. 50m 높이의 태양열 흡수타워를 중심으로 햇빛을 모아 흡수타워로 보내는 반사판 450개가 설치됐다. 반사판을 통해 햇빛이 흡수타워로 모아지면 섭씨 1000도가량의 열이 발생한다. 이 열로 터빈을 돌려 시간당 최대 200kW 정도의 전기를 생산한다.

대구시는 또 달성군 하빈면 등 낙동강 둔치 4곳에 2016년까지 6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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