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전통에 청와대 만찬주로 뽑힐 만큼 유명한 충북 단양군 대강양조장(대표 조재구)이 체험 관광 양조장으로 변신한다.
단양군은 대강양조장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돼 8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소규모 양조장에 환경 개선과 품질 관리, 홍보 등을 종합 지원해 체험 관광 양조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양조장 측은 사업비로 전통 양조 체험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누룩 만들기, 전통주 빚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통주 박물관과 주막거리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고, 전통주를 주제로 한 관광여행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1918년 충주에서 창업한 대강양조장은 1956년 현재의 대강면 장림리로 이전했다. 4대째 95년의 전통을 잇는 명문 술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5월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 마을을 찾았다가 대강양조장이 만든 오곡막걸리를 연거푸 마신 일은 유명하다. 또 2005∼2008년 4년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돼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03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검은콩 막걸리 제조 특허를 획득했다. 2006년 충북 관광상품공모전 대상, 2008년 제1회 전통주 주류 품평회 동상 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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