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킬러’ 외래종 등검은말벌 확산… ‘기후변화 탓’

  • Array
  • 입력 2013년 6월 27일 09시 09분


코멘트
‘등검은말벌’이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6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아열대 외래 침입종인 등검은말벌이 산림 지역뿐 아니라 도심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어 생태교란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등검은말벌은 지난 2003년 부산 영도 지역에 처음 발견된 이후 지리산과 강원도 삼척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검은말벌이 국내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게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이다. 등검은말벌은 주로 중국 남부·베트남·인도 등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한다.

등검은말벌은 특히 토종꿀벌과 양봉꿀벌을 사냥하는 꿀벌 포식자여서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등검은말벌 등 말벌류가 나타나면 당황해 팔을 휘젓지 말고 몸을 낮춰 말벌류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l 채널A 캡쳐.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