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금 늦는다고 속상해하지 마…” 마포대교 새 자살방지물 26일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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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자에게 친구처럼 말을 거는 역할을 하는 “밥은 먹었니?” 등의 문구가 걸린 난간이나 이들을 다독이는 모습의 동상 등 자살방지물을 설치해 ‘생명의 다리’로 불리는 마포대교가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시민 8014명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마포대교 난간에 게시할 새로운 문구와 이미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게시될 메시지는 최종 당첨자 48명이 제안한 것으로 “바람 참 좋다” “조금 늦는다고 속상해하지 마.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래” “힘들 때도 일주일을 굶었을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일주일을 굶고 누가 고기를 사줬는데, 그때 눈물나더라(후략)” 등이다. 새롭게 단장된 마포대교는 26일부터 공개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새 자살방지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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