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야구 동호인들 경기북부로 모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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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동두천-가평 등에 야구장 건립, 숙박-쇼핑시설 갖춘 복합시설 조성

국내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시대를 열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야구팬이 크게 늘어났지만 야구팬들이 직접 야구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전국적으로 2만여 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있지만 경기할 수 있는 야구장은 고작 260여 개에 불과하다.

스포츠 불모지인 경기 북부에 내년부터 정식 야구장에 비해 손색없는 야구장이 들어선다. 일부는 숙박과 놀이, 쇼핑까지 가능한 가족 단위의 테마형 경기장으로 조성된다.

야구 해설자인 하일성 씨의 이름을 딴 ’하일성 야구장‘이 2015년 8월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에 문을 연다. 2만9344m²(약 8900평) 규모로 사업비 약 80억 원이 들어간다. 야구장 2개와 타격연습장이 있어 사회인 야구동호회와 프로야구 2군 경기도 가능하다. 이곳은 자유로와 ’파주∼연천∼포천∼가평‘을 잇는 국도 37호선에 연결돼 있어 서울 경기 지역 동호인들의 접근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야구박물관과 캠핑장 분재식물원 등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또 율곡수목원과 임진각 같은 관광지가 가깝다.

또 동두천에는 내년 4월 박찬호 이름을 딴 야구공원이 생겨난다. 33만 m²의 용지에 야구장만 무려 7개다. 이 가운데 한 곳에는 2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조성된다. 50석 규모의 타격연습장, 실내야구연습장, 스포츠브랜드 매장, 쇼핑몰 등도 들어선다. 야구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일반인과 야구동호회 등에 1년 내내 유료로 개방된다. 별도의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변변한 스포츠 시설 하나 없는 가평군의 대곡리에도 내년 하반기 인조 잔디 야구장(1만5210m²)이 생긴다. 의정부시에는 지난해 잠실야구장 크기의 생활체육 야구장(1만1000m²)이 문을 열었다. 24m 높이의 조명타워 6기가 갖춰져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하다. 사용료는 토·공휴일(2시간 기준) 주간 6만 원, 야간 8만 원. 031-828-6883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야구#야구장#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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