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어머니 위해 일하던 10대 성폭행 업주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0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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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어머니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던 10대 소녀를 1년 6개월 동안 수시로 성폭행한 가게 주인이 검거됐다. 이 '나쁜 남자'는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며 위협해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는 10일 당구장에서 일하던 A 양(17)을 협박해 수시로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당구장 업주 이모 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12월 6일 오전 3시께 A 양을 협박해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1년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씨는 A 양에게 자신이 조직폭력배이며 친구들의 절반이 교도소에 있다는 등의 말로 협박해 겁을 먹은 A 양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족해 학교를 자퇴하고 생활비를 벌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양의 어려운 처지를 악용해 이 씨가 성폭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A 양을 원스톱 센터에서 상담하게 한 뒤 이 씨를 붙잡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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