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국제공항 中노선 운항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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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반도 도발 위협과 중국 쓰촨(四川) 성 지진 등으로 연기 또는 중단됐던 강원 양양국제공항의 중국 노선 운항이 3일 재개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중국 하얼빈(哈爾濱) 공항에서 출발한 중국 난팡(南方)항공 A320기(151석)가 오후 9시 35분 양양공항에 도착해 양양∼하얼빈 노선의 운항 재개를 알렸다. 이 노선은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 한 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으로 총 31차례 62편 운항한다. 지난해 1∼10월 운항 당시 탑승률이 95.8%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89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다롄(大連) 노선도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난팡항공 A319기(120석), A320기가 매주 세 차례 운항한다. 운항일은 매주 월 수 금요일이고 4개월 동안 57차례 114편 운항해 1만5000여 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까지 운항한 뒤 잠정 중단됐던 양양∼상하이(上海) 노선도 22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강원도는 전세기 사업자인 중국 시트립 국제여행사와 협의해 운항 재개를 약속받았고 지샹(吉祥)항공 A320기가 수 토요일 매주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그동안의 탑승률은 81.2%였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민요 사물놀이 풍물놀이 등 전통 공연 무대를 올린다. 매주 금요일에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도내 2, 3개 공연단이 무용 민요 국악 사물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강릉∼속초를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하루 두 차례 양양공항을 경유하도록 했다.

강원도는 이 3개 노선 외에 중국 지난(濟南) 허페이(合肥) 창춘(長春) 등에 전세기를 취항할 수 있도록 중국의 대형 여행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진대일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추가 취항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해 양양국제공항 이용객 10만 명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양양국제공항#중국 노선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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