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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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4일간 목표관람객 100만명 돌파
계약상담 2만6000건… 150억 수출계약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가 26일 2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기간 12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아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을 뛰어넘었다. 화장품 산업관 충북도 제공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가 26일 2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기간 12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아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을 뛰어넘었다. 화장품 산업관 충북도 제공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가 26일 막을 내렸다. 3일부터 24일간 KTX 오송역 일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당초 목표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 110만여 명이 다녀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오송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피부체험과 상담이 이뤄진 ‘힐링체험관’ ‘생명 뷰티관’ ‘뷰티 체험관’ 등은 주말에는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헤어, 속눈썹, 메이크업, 네일, 피부, 건강 등 부문별 국내외 뷰티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력을 뽐낸 각종 경연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외국 바이어 2100여 명을 포함해 69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입주 업체들과 2만6000여 건의 계약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1360만 달러(약 15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화장품을 시중가격보다 싼값에 판매한 ‘뷰티마켓관’도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세웅 조직위 사무총장은 “K-뷰티가 새로운 한류(韓流)를 이끌 동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충북이 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충북은 화장품 뷰티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 오송뷰티박람회를 격년제로 지속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년 주기로 20일간 세계종합박람회나 2, 3일 또는 3, 4일 산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충북을 ‘K-뷰티’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980억 원을 들여 진천 성석지구 39만5000m²(약 11만9697평)에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전시장, 쇼핑물류센터 등이 들어서는 화장품 뷰티 전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뷰티산업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4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에는 1655억 원을 들여 ‘화장품 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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