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바다그리기 솜씨 뽐낼까 경비함 구경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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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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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바다의 날’ 다양한 가족 참가 행사… 미리 챙기세요

5일 인천해경이 보유한 3000t급 경비함에 승선한 어린이들이 갑판에서 함정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경비함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인천 앞바다 섬을 둘러볼 수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5일 인천해경이 보유한 3000t급 경비함에 승선한 어린이들이 갑판에서 함정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경비함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인천 앞바다 섬을 둘러볼 수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정부가 1996년 제정한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고, 일부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기 때문에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두는 것이 좋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20일부터 홈페이지(www.portincheon.go.kr)에서 바다에 관한 지식을 묻는 인터넷 퀴즈 대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 달 10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 50명에게는 2만 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모두 5문제로 구성된 퀴즈는 힌트를 충분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쉽게 맞힐 수 있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강화도 일대에서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갯벌을 체험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032-880-6472

가천문화재단은 25일 오후 1∼5시 제16회 바다그리기대회를 연다.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행사장, 인천항 갑문관리소 잔디밭, 경인아라뱃길 인근 정서진, 용유·덕교나루터, 강화도 외포리항 등에서 진행한다.

초중고교생이 바다 풍경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인천미술협회가 심사해 400여 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지급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학용품을 나눠준다. 15일까지 학교나 단체별로 신청을 받는다. 032-460-3460

이날 인천항만공사는 오전 9시∼오후 5시 인천항과 갑문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1974년 완공된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하루 평균 30여 척의 국제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인천항에서는 1903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가깝게 보인다. 이 등대는 6·25전쟁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대북 첩보공작을 맡았던 켈로 부대원들이 등댓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했다. 032-770-4530

인천해양경찰서도 월미도 앞바다에서 경비함을 공개한다. 3000t급 경비함인 3005함 조타실의 레이더와 전자해도 등 첨단장비를 둘러보고, 해경 구난헬기 앞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인천해경은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을 위해 이날 바다에 공기부양정과 방제정 등 5척을 띄울 예정이다. 또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해양환경사진전을 연다. 각종 사고로 기름이 유출돼 바다가 오염된 현장을 촬영한 사진으로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함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와 별도로 해양경찰청은 31일까지 홈페이지(www.kcg.go.kr)에서 ‘해경 체험단’을 모집한다. 전국 16개 해양경찰서별로 50명씩 선발해 다음 달 토, 일요일 가운데 하루 동안 체험활동에 나선다. 인천해경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부터 해경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함정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한 뒤 파출소를 견학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준다. 개인이나 가족,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032-650-2516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바다의 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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