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일만 환경 지켜라” 전용선박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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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바다환경지킴이’로 불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클린오션(깨끗한 바다) 봉사단’이 바다 청소에 사용할 전용 선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영일만을 중심으로 경북 동해안 해양 정화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봉사단은 2009년 11월 결성 후 영일만 일대 바다 청소에 앞장서 왔다. 포항제철소 스킨스쿠버 동호인 62명으로 출발한 봉사단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참여로 지금은 회원이 400여 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140여 차례 정화활동을 벌여 300여 t의 해양오물을 걷어냈다. 이런 활동으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표창을 받았다.

길이 17m, 12t인 전용 선박은 먼바다에서도 정화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그동안에는 회원들이 해안선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청소를 해왔다. 이 배는 해양 정화뿐 아니라 해상재난 때 인명구조용으로도 활용된다.

봉사단은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등 포항 이외 지역의 해양 정화활동 단체들과 연계해 봉사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해양 환경정화뿐 아니라 수산자원 보호활동과 어민 해양교육도 마련해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포스코#포항제철소#클린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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