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딸기잼 만들고 사찰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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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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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봄나들이 추천지

경기 양평군 양수리딸기체험농장을 찾은 가족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친환경 딸기를 따서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농장은 최근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봄철 관광지 중 하나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 양평군 양수리딸기체험농장을 찾은 가족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친환경 딸기를 따서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농장은 최근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봄철 관광지 중 하나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경기관광공사가 26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도내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목장체험과 딸기수확, 템플스테이 등 가족 단위로 가기 좋은 곳이다.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 안성팜랜드는 국내 최대규모의 축산 체험형 놀이목장이다. 다양한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과 우사를 살펴볼 수 있고, 승마체험과 아이스크림 치즈도 만들 수 있다. 냉이밭이 조성돼 있어 제철 나물 냉이 캐기도 가능하다. 4월에는 호밀이 절정을 이룬다. 인근 여행지로는 전통 안성유기의 역사와 종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성맞춤박물관과 남사당 공연을 상설로 하는 남사당공연장이 있다. 먹을거리로는 4대를 이어 100년을 안성장과 함께한 안성장터국밥이 유명하다.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의 수도사는 경기도 지정 슬로푸드 체험사찰로,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원효 대사가 밤중에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새벽예불과 108배 체험이 끝나면 주지스님과 함께 취나물 원추리 등 산나물을 캔다. 커다란 발우에 밥을 담아 먹는 공양 체험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사찰음식을 배우고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절에서 15km가량 떨어진 평택호관광단지를 찾으면 바다와 호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양평군 양서면의 양수리딸기 체험농장 비닐하우스에는 봄철 대표과일인 유기농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딸기잼 만들기를 비롯해 당나귀 산양 염소 토끼 등에게 딸기를 먹이고 만져볼 수 있다. 10km가량 떨어진 세미원에서 재배한 연을 이용해 만든 연칼국수 맛이 일품이다.

오산시 청학로의 물향기수목원에선 싱그러운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10만 평 터에 습지생태공원과 유실수원 곤충생태원 산림전시관 등이 있고 1700여 종의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매점이나 식당은 없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숲 속 쉼터가 있다. 3km가량 떨어진 오산시장엔 순대국밥 집이 20여 곳에 이른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봄나들이#딸기체험농장#체험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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