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통사고 다발지 ‘보행자 우선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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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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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면도로 2곳 지정… 시속 30km 이하 속도제한

통행 차량과 보행자가 엉키는 서울시내 이면도로 중 두 곳이 올해에 ‘보행자 우선도로’로 재탄생한다. 폭 13m 미만의 이면도로는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74.6%가 발생할 정도로 대표적인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4일자 A6면 “서울 교통사고 많은 10곳 신호체계 정비”

서울시가 검토하는 후보지는 이태원 해방촌길, 관악구 봉천동 국회단지길, 구로구 개봉동길, 광진구 능동길, 중구 무교동길 등 다섯 곳이다. 폭 10m 이하인 이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고 차량과 보행자 간 통행이 얽혀 교통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시는 후보지 다섯 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달에 실시한 뒤 두 곳을 선정해 11월부터 도로 개선작업을 시작한다.

보행자 우선도로로 선정되면 도로 가장자리에 구획선을 긋고 안전바 등 보행 편의시설과 과속방지턱, 굴곡도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차량 속도를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014년부터는 적용 도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이들 도로의 차량 최고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교통사고#보행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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