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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마을에 왜?” 암 집단발병…실태조사 착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14 11:44
2013년 3월 14일 11시 44분
입력
2013-03-14 11:41
2013년 3월 14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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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건환경연구원, 남원 내기마을 환경조사
전북 남원시 이백면 강기리 내기마을에 지난 10여 년 동안 원인 모를 각종 암이 집단 발병하면서 이 마을에 대한 환경조사가 시작됐다.
진보정의당 강동원(남원·순창) 의원은 지역 민생탐방에서 한 마을에 암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의 여론에 따라 내기마을에 대해 환경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기마을 주민들은 "몇 년 전부터 주민 가운데 8명이 폐암, 후두암 등 각종 암으로 사망하고 현재 8명이 암 등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강 의원의 환경조사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수질을 조사하고 환경오염 여부 등 마을에 대한 오염실태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기마을 김중호 이장(47)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마을주민이 각종 암 발병에 이어 마을에 많이 서식하던 송이도 사라지고 대나무도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장은 "그동안 청와대, 환경부, 남원시청 등 여러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제대로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원인 모를 암 집단발병으로 주민들의 연이은 죽음에 마을전체가 그동안 얼마나 두려움을 컸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마을의 환경오염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해 주민들의 공포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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