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금형산업, 광주의 효자 업종으로

  • 동아일보

연평균 성장률 12%, 4400명 고용 효과
하이테크센터 6월 준공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 금형산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지역경제의 효자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금형산업 매출액은 2009년 8001억 원에서 2011년 9895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2271억 원에서 2927억 원으로 늘어났다. 광주에는 금형 연관 업체 306곳(종사자 4400명)이 있다.

금형산업은 자동차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틀을 제작하는 분야다. 광주에서 그동안 자동차 금형산업이 활성화됐고 7, 8년 전부터는 전자제품이나 광산업 등 첨단 금형산업도 동반 발전하고 있다.

광주 금형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2008년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118억 원을 투입해 금형시험생산센터를 최초로 설립했다. 금형시험생산센터는 중소업체들이 구입하기 힘든 고가 기계 36종을 구입해 공동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금형산업이 활성화되면서 2010년 삼성전자 정밀금형센터가 들어서는 등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지역본부가 각 분야 첨단 금형산업을 특화해 업체의 기술개발을 도왔다. 회원사가 160곳에 달하는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업체 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식경제부가 322억 원을 투입해 대형·정밀가공 분야 장비 29종을 갖춘 ‘하이테크 금형센터’가 6월 준공되면 금형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테크 금형센터는 광주 평동산단에 용지면적 1만6536m², 건물면적 5438m²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지역 금형매출을 2015년까지 1조6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금형산업#하이테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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