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찾아 사랑의 쌀 배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배영길)는 6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2100가구에 햅쌀 10kg과 찹쌀 5kg 등을 전달했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6일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부산지역 2100가구마다 햅쌀 10kg과 찹쌀 5kg 등 80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적십자 봉사회원들은 이날 구호품을 각 가구에 전달하면서 집안청소도 함께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배영길 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십시일반 모은 적십자회비가 지역사회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 20여 명은 7일 부산진역에서 저소득층 무료급식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사회복지시설 5곳과 노숙인 무료급식소, 저소득가정, 쪽방 거주민, 탈성매매여성, 결핵환자 등 총 1만1680가구에 6억1500만 원어치의 명절선물 지원사업을 벌였다. 이정윤 부산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은 “채소·과일값이 많이 올라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과 명절을 맞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방우정청도 6일 지난 한 해 동안 부산, 울산, 경남지역 우체국 473곳에서 모은 사랑의 동전 2120만 원을 연제구 거제1동 어린이재단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이 돈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교복과 학용품비로 지원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동전 모금운동은 창구 방문 고객과 직원들의 호응으로 해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새마을금고도 최근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은 쌀 10kg짜리 275포대를 관내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해운대구 반여1동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센터는 공동으로 4일 세대와 계층 간 소통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노인 100여 명과 다문화가정 25가구를 반여1동 문화센터로 초청해 떡국과 과자를 대접하고 차례상 차리는 법과 세배법을 지도했다.
동래구 안락2동 남해건어물 송지호 대표는 최근 마른멸치와 김 30세트를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명륜동 희망지키미 후원회도 저소득 가정을 도와달라며 쌀 75포대를 기탁했다. 온천2동 번영회는 라면 50상자를, 온천3동 새마을금고도 쌀 320포대를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온천3동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저소득 가구에 연탄 600장을 전달했다. 대한미용사회 동래구지회는 최근 회원 24명이 온천2동 상록병원을 찾아 입원환자 200명에게 설맞이 머리손질을 해줬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에어부산 객실승무원 봉사동아리 ‘블루 엔젤’은 4일 강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어른들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김수천 대표가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기부한 것.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는 의미로 마련했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은 6일 10kg짜리 쌀 1500포대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부산 지방국토관리청 직원 30여 명은 6일 자매결연을 한 전통시장인 동구 초량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을 초량시장 가는 날로 정한 부산국토청은 이날 초량시장에서 구입한 농수산물과 과일 등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했다. 부산시는 설을 앞두고 경남지역 농축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7, 8일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사이 통로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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