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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격려금을 파쇄기로 갈아버려?” 해경 ‘발칵’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22 17:17
2013년 1월 22일 17시 17분
입력
2013-01-22 15:55
2013년 1월 22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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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간부가 상관으로부터 받은 격려금 중 일부를 문서 파쇄기에 넣어 갈아버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 모 부서는 지난해 12월26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주관한 중국어선 단속에 참여하고 김수현 서해지방청장으로부터 격려금 3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A(55) 경정은 이날 부서 회식비로 쓰고 남은 격려금 20만원을 어떻게 쓸지를 놓고 다른 경찰관들과 언쟁을 벌이다 급기야 20만원이 담긴 봉투를 홧김에 문서 파쇄기에 넣어 갈아버렸다.
당시 일부 경찰관은 격려금을 퇴직을 앞둔 동료의 전별금으로 사용하자고 했지만, A경정은 전별금은 개인 돈으로 모아서 줘야 한다며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경정은 다음날 부서에 2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2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는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처음에는 A경정이 이강덕 해경청장으로부터 받은 격려금 30만원을 분쇄기에 넣어 분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경은 밝혔다.
상관의 격려금을 분쇄기로 갈아버린 사실이 알려지자 해경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23일 해경청의 법정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 출범을 하루 앞두고 엉뚱한 악재가 터졌다는 반응이다.
해경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은 직원 간 단순 불화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더욱 기강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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