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여성들 성형 실상 파헤쳐보니 ‘충격’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9일 09시 00분


코멘트
미국 여성 전문 웹사이트 제제벨(JEZEBEL)이 이례적으로 한국 여성들의 성형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제제벨은 국내 고등학교 원어민교사로 재직 중인 한 외국인 여성의 경험담 등을 토대로 한국여성들이 성형에 빠진 이유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현재 이 매체의 보도는 약 20만 건의 페이스북 추천을 받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성형수술 비율이 가장 높다. 서울시내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얼굴에 손을 댔다는 것.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여겨지는 성형은 쌍꺼풀과 턱 수술이라고 소개했다. 원어민교사 줄리아 루리에(Julia Lurie)는 “한국 젊은 여성들이 외형적으로 서양여성을 닮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극심한 외모지상주의로 변질됐지만 어린 학생들조차 이를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에 더욱 놀랐다고 밝혔다. 루리에는 “한국 회사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동등한 조건을 갖춘 구직자가 있다면 예쁜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며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리에는 또한 “제자들에게 예쁜 여성을 묘사해보라고 물으면 ‘하얀 피부에 큰 눈, 마르고 키가 크며 가슴사이즈는 B컵’이라고 말한다”며 “이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은 하나같이 패션쇼 런웨이나 패션잡지, 방송에서 보여주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성형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해놓은 ‘한국인 성형수술(Korean Plastic Surgery) 텀블러’ 온라인 웹사이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웹사이트에는 얼굴을 비롯해 신체 전체 부위의 수술 전·후 사진이 여과 없이 등록돼있다. 매체는 이곳 사진들을 모자이크 처리 등 보완 없이 보도사진으로 그대로 사용해 문제의 소지를 남기기도.

확인 결과 사진들은 대부분 OO성형외과의 성형 전·후 비교사진이었다. 최근 K-POP 인기 영향 때문인지 소녀시대, 2NE1, 슈퍼주니어, 빅뱅, 박진영 등 성형루머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도 올라와 있었다.

한국 가수들의 성형이 일반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흥미로웠다. 매체는 코리암(KoreaAm magazine·코리아-아메리카) 매거진을 인용해 대중에 노출되는 걸그룹이나 보이밴드 등의 외모를 따라하고 싶은 10대들이 새로운 성형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17세 한 여학생은 “K-POP이 사회를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할머니께서도 내 얼굴을 보더니 코 성형 권유를 했다”고 코리암의 보도에 댓글을 달았다.

매체는 기사를 마무리하면서 진정한 미(美)의 기준에 대해 “외적 요소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것이 진짜”라며 한국 사회의 성형열풍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핫포토] 설리-민호-크리스탈, ‘풋풋한’ 청춘 화보
[화보] 동급 최고 수준! 포드 유럽형 디젤 ‘포커스 디젤’
토요타 “캠리, 3.5리터 V6 고배기량 추가 투입”
‘삼지창 복근’ 유리, 헬스장 가면 男회원들…
휴게소의 아우디, 여자화장실 난로를… 이럴수가!
“길어도 너무 길어” 국내 최초의 미드쉽 세단 ‘뱅가리’ 공개
나에게 너무 큰 간식 “먹으려다 턱빠질라…”
자동차 시장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언제까지?”
‘션-정혜영’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 알고보니
현아의 중3 시절 어땠길래…졸업사진 주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