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13만3500가구가 18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후 5시 반경 부산 사상구 감전동 D주유소 앞 가야로에 매설된 지름 2.2m의 상수도관이 터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중구 영주1, 동구 초량1·2·3, 부산진구 부전1·2, 당감1·2·3, 전포1·2·3, 범천1·2·4, 가야1·2, 남구 문현1·2·3, 대연 5·6, 연제구 거제1·2·3, 연산 1·5동 등 6개구 38개동 13만35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또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가야로를 덮쳐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다 1993년 매설된 상수도관이 낡아 연결부위가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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