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정지훈 “마음 같아선 전방 가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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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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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근신 처분 끝나
‘아프니까 청춘…’ 독후감 “누 끼쳐 송구” 반성문도

공무 외출 중 배우 김태희와 사적 접촉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징계(7일 근신)를 받은 연예병사(국방부 홍보지원대원) 가수 비(본명 정지훈·31·사진)가 독후감과 반성문을 쓰면서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15일 “정 상병이 소속 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반성문도 썼다. 15일부로 7일간의 근신 처분이 끝났다”고 말했다. 소속 부대가 비에게 추천한 책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무일푼으로 억만장자가 된 증권천재 조던 벨포트의 자전적 소설 ‘월가의 늑대들’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비는 근신 기간에 작성한 반성문을 통해 “내가 처신을 잘못해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남은 군 생활 기간(7개월)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그는 부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마음 같아선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홍보지원대원으로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이 무시당하고, 군 생활 기간 ‘연애활동’이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부대 측에 억울한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정지훈#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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