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답답한 교통 뻥 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일 03시 00분


산성터널 민간사업 착수… 해안순환도로망 연결 마무리
국비 8000억원 확보

부산시는 올해 ‘막힘 없는 도로 만들기’를 적극 추진한다. 시는 “국비 8000억 원 확보와 산성터널 민간 투자 사업 착수, 해안 순환도로망 연결 가시화 등 도로교통 대동맥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광역도로망 4곳, 국도·혼잡도로 6곳, 항만 배후도로 4곳 등 14개 노선에 투입된다. 이들 노선은 부산권 내·외부 교통망 확충과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는 특히 200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북구 화명동∼금정구 부곡동 간 산성터널 민간 투자 사업이 시작된다. 이 사업은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 만덕터널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것. 그동안 40여 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2년 말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또 북구 만덕동에서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만덕3터널 공사도 설계비 20억 원을 올해 예산에 확보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이면 만덕1·2터널 교통량이 산성터널과 만덕3터널로 분산돼 차량 흐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항만 화물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광안대교∼북항∼을숙도대교∼신항으로 연결되는 항만 배후도로 건설사업도 진행된다.

이미 완공된 광안대교, 남항대교와 함께 북항대교∼동명오거리, 남·북항대교∼영도연결도로 공사가 2014년 마무리된다. 해안 순환도로 구간 중 마지막 미착공 구간인 서구 암남동에서 사하구 감천동을 연결하는 천마산터널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16년이면 해안 순환도로망 전 구간이 완료된다.

도심 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이하 혼잡도로) 사업도 계속된다. 올해는 이 사업이 정부 보조사업에 포함돼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우선 사하구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사상구 삼락동∼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 북구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도로를 혼잡도로로 추가 지정했다. 또 연제구 연산동∼남구 대연동 간 도로 개설 등 4곳을 장기 계획에 반영했다. 부산시 김종철 건설방재관은 “교통망 확충은 시민 편의는 물론 도시경쟁력 강화와 해양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며 “올해를 도로교통 대동맥 구축 원년으로 삼아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국비#통 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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