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등산 주상절리 유네스코에 등재” 강운태 광주시장 특별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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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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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1일 무등산 증심사에서 국립공원 승격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광주 무등산에는 해맞이 인파 1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운태 광주시장(사진)은 기념 행사장에서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성명을 통해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아픔을 털어버리고 상생과 도약의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무등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0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것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함께해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강 시장은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무등산 정상과 주변에 있는 방송사 중계탑을 통합하고 군부대도 이전해야 한다는 것. 또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로 이어지는 주상절리를 유네스코에 등재해 무등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새로운 규제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를 하지만 추가 규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시장은 “무등산은 1980년대 섣달 그믐날 밤 시민 수만 명이 운집해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달래고 해맞이를 했던 곳”이라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무등산을 바라보며 위로를 받았고 서석대에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며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무등산 증심사#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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