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첫 정기인사,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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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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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73명 인사… 최근 몇년새 최대 규모
郭측근 송병춘 감사관 사의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에서 일반직 교육공무원을 대폭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선거캠프 인사 등의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본보 26일자 A14면 측근인사 배제-반대파 포용… 문용린의 곽노현 학습효과

서울시교육청은 30일 5급 이상 지방공무원 73명에 대한 정기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42명이 승진했다. 또 4급 이상 공무원 65명 중 40명이 부서를 이동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가장 대규모라는 평가다.

문 교육감은 인사 전부터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비서진 9명을 포함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해 교육계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교육감이 자리를 떠나는 일이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롭게 시작하려다 보니 인사 폭이 커졌다. 외부 인사는 내부 반발을 고려해 일절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청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됨에 따라 내년 3월 1일로 예정된 교육전문직 정기 인사 또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조직은 기획 예산 행정 업무를 주로 맡는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원인사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장학사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곽 전 교육감이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한 송병춘 감사관은 임기를 1년 6개월 남겨놓고 사의를 밝혀 31일까지만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문용린#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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