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날씨 ‘5寒 2溫’… 남부 눈폭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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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춥다가 금-토 기온상승 반복, 일요일 기온 뚝… 다음주 내내 혹한

“요즘 날씨는 ‘TGIF’(Thank God It's Friday·주말을 앞둔 금요일을 기뻐하는 마음을 표현한 영어 표현)다!”

이달 들어 주중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금, 토요일에는 따뜻해졌다가 일요일부터 다시 추워지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9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일요일인 30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음 주 평일 동안은 평년보다 기온이 2∼9도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12월 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다 금, 토요일인 14, 15일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했고, 지난 주말에도 금, 토요일에는 다소 날씨가 풀렸다가 일요일 기온이 10도 가까이 하락했다.

29일 오후부터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경기 북부와 서해안부터 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 또는 비는 밤에 전국으로 확대돼 30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5cm이며 전남, 전북지역은 이보다 많은 3∼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밤에는 강한 서북풍으로 눈이 날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으니 빙판길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남부 눈폭탄… 남해 20cm-대구 12.5cm 출근대란-임시휴교 잇따라

남부지방에 눈폭탄이 쏟아졌다. 28일 남부지역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적설량은 남해 20cm, 대관령 15.5cm, 전주 11.2cm, 대구 12.5cm 등으로 대구 적설량은 2000년대 들어 최대다. 이 때문에 경남은 학교 대부분이 휴교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췄고 종업식 없이 곧바로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부산을 관통하는 동서고가도로가 오전 4시 반부터 통제되면서 시내 도로가 일시에 마비돼 2km를 통과하는 데 2시간이 걸리는 등 혼잡을 빚었다. 이 외에도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창원터널, 불모산터널 등 남부지역 도로 수백 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에야 뚫리기 시작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날씨#눈#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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