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 보이는 기숙학원/재수학습법]변별력 높은 문제 중심으로 집중 대비해야

  • 동아일보

김영완 비상탑클래스기숙학원 원장
김영완 비상탑클래스기숙학원 원장
2014학년도 수능은 기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명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영역으로 바뀐다.

한편 시험이 난도에 따라 A형(쉬운 수준), B형(기존 수준)으로 나뉘어 출제되는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된다. 달라지는 점이 많은 2014학년도 입시에서 성공적인 재수를 위한 영역별 학습법을 짚어보자.

국어영역의 눈에 띄는 변화는 문항 수가 줄고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 3점짜리 문제 비중도 증가한다.

출제범위는 △문법 △독서 △화법 △작문 △문학으로 한정된다. 국어 A형은 고1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풀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되므로 이를 선택하는 자연계 수험생의 학습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문과 문제, 선택지 모두 2013학년도 수능에 비해 더 명확하고 간단해진다.

반면 국어 B형은 심층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등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어 B형을 대비하는 재수생은 긴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고전문학은 원문을 충실히 학습해두면 좋다.

수학영역은 A형을 택하는 인문계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A형을 응시하는 재수생은 우선 문제풀이보다 개념원리를 충실히 익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주요 공식은 그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까지 정리하자. 중하위권 재수생은 이미 풀어본 문제 중 자주 틀리는 범위와 유형을 보완해야 한다.

수학은 가급적이면 상반기에 점수를 안정권으로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기억할 점은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 단계별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4등급 성적대 수험생이 1, 2등급 문제 풀이에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다.

영어영역의 경우 말하기·듣기 출제 비중이 최대 50%까지 대폭 확대되지만 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읽기·쓰기 문제의 변별력이 높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이 2013학년도 수능보다 두 배 가까이 출제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지문의 경우 A형은 단순한 실용지문을 위주로 구성되고 B형은 기초학문과 관련한 어려운 내용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난도가 높고 긴 지문을 독해하는 능력을 기르면서 다양한 글감의 지문을 접하자. 글의 핵심 내용과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변별력이 높은 문법 관련 문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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