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이외수 소설 쓰고 조국은 공부 좀 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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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이 트위터 활동을 열심히 하는 야권 성향의 소설가 공지영와 조국 서울대 교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 실장은 19일 밤 자신의 인터넷 팟 캐스트인 정규재TV(jkjtv.hankyung.com)에 동영상을 올리고 "공지영·이외수씨는 앞으로 소설을 쓰라. 일본 소설가처럼 10권, 20권짜리 소설로. 매일 단문 140자 트위터나 하는 것은 문학가로서 쪽팔리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조국 교수에게도 "무식을 지적하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림 하나 제대로 못 읽는 지식을 가지고 말한다"며 "당분간 강의도 하지 말고 연구실에 들어가서 공부 좀 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먼지가 가라앉아야 한다"면서 "쓰레기들처럼 나와서 떠들지 말고"라고 비난했다. 이어 "흙탕물과 먼지를 가라앉혀 모두가 생업에 매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것도 박근혜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변 대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의 패배는 총선의 참패 이후에도 공지영, 조국, 진중권, 나는 꼼수다 등 무책임한 정치걸레들에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개혁을 위해서 공지영은 뒤로 빠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공 씨가 박근혜 정권을 나치와 유신 치하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공지영이 궁금해 할 유신 치하의 지식인은 바로 김지하 선생"이라며 "5년간 감옥에 있었던 김지하 시인이 상생을 위해 박근혜를 지지했다. 공지영이 만약 유신시절을 살았으면 박정희 찬양 소설 쓰며 해먹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나치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치하의 지식인들은?"이라며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고 썼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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