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5일간 진행한 국내 관광지 100선 순위 선정 투표에서 홍도가 1위, 증도가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3위는 문경새재, 4위는 서울타워, 5위는 청송 주왕산이 각각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홍도는 국내 최고의 해상 관광지로 해마다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보여 홍도라고 불렸다. 누에 모양의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남문바위, 석화굴, 만물상,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여름철 섬을 노랗게 수놓는 원추리 꽃, 이른 봄의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해질 무렵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010년 개통한 증도대교를 타고 달리면 좌우로 펼쳐지는 해안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한반도 모습의 천 년 해송 숲, 모실길, 갯벌과 염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 소금박물관,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짱뚱어가 뛰어노는 우전해수욕장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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