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절반 하루 만에 체포…성폭력 빈도 1위는 서울

  • 동아일보

대검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2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범죄자 수는 총 158만3841명 가운데 약 절반이 범죄를 저지른 지 하루 만에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구당 성폭력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절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강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산, 살인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동으로 나타났다.

가장 범죄에 취약한 시간대는 오후 10시~오전 4시까지로 지난해 발생한 범죄의 34.2%가 몰렸으나 아동 성범죄는 하교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범죄자 절반은 1일 이내 검거 = 지난해 범죄발생부터 검거까지의 기간을 조사한 결과 범죄자의 46.2%는 범죄 발생 하루 만에 검거됐다.

2일 이내 검거 비율은 1.9%, 3일 이내 검거 비율은 1.8%였으며 10일 이내 검거비율은 7.2%로 나타났다.

1개월 이내 검거된 비율은 9.6%, 3개월 이내는 10.8%, 6개월 이내 6.3%, 1년 이내 5.5%로 나타났으며 검거 기간이 1년을 넘긴 경우는 10.6%에 달했다.

수사기관이 범죄발생 사실을 파악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결과 사건 발생 후 1시간 내로 인지한 경우가 27.8%로 가장 많았다.

2시간 이내로 범죄발생 사실을 인지한 경우는 3.6%였으며 5시간 이내 3.9%, 12시간 이내 3.9%, 24시간 이내 4%로 나타났다.

또 2일 이내는 3.8%, 5일 이내 6.6%, 10일 이내 5.9%, 1개월 이내 9.9%, 3개월 이내 11%였으며 3개월이 지나서야 범죄발생 사실을 파악한 경우도 19.7%나 됐다.

◇아동 성범죄는 하교 시간대 집중 = 범죄발생 시각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오후 10시~오전 4시가 가장 범죄에 취약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범죄의 34.2%가 이 시간대 발생했다.

반면 아동 성범죄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발생한 경우가 40%에 달했다. 이는 아동 성범죄자의 상당수가 하교 시간대를 노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 성폭력 범죄는 총 1천54건으로 하루 평균 2.9건, 한 시간에0.1건 발생했다.

피해자의 95.1%가 13세 이상이었으며, 발생장소는 주거지가 35.5%, 길거리 15.2%, 숙박업소 4.2%, 기타 45.1%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의 이웃·친족·지인·친구 등이 범죄자인 경우가 23.8%에 달했다.

◇주요 범죄별 발생빈도 높은 지역 = 절도범죄의 경우 인구당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였으며 발생빈도가 가장 낮은 곳은 용인이었다.

강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안산,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정읍이었으며 폭행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리,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살인의 경우 안동이 가장 발생비율이 높았으며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춘천이었다.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의 인구당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으며,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여수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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