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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덫에 걸린 수컷 토종여우 내주 다리 절단수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14 20:10
2012년 12월 14일 20시 10분
입력
2012-12-14 18:28
2012년 12월 14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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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얼마 전 소백산에 방사됐다가 덫에 걸려 부상당한 토종여우의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공단은 지난달 21일 다친 수컷 여우의 상처 부위에 근육 괴사가 진행돼 다음주 절단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여우는 왼쪽 앞 발목이 찢어지고 뼈가 부러져 전남 구례의 종복원기술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공단 관계자는 "항생제와 소염제 처치를 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려 했지만 여우가 상처 부위를 반복해 물어뜯는 바람에 치유가 지연됐다"며 "상처가 워낙 깊고 근육이 빠르게 괴사해 생명보호 차원에서 부득이 수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컷 여우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소백산에 방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공단은 토종여우 복원을 위해 10월말 암·수 여우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다. 그러나 암컷이 엿새 만에 민가 아궁이 안에서 폐사한 데 이어 수컷도 덫에 걸려 다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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