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파 녹이는 ‘나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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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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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1억9400만원 기탁… 부산적십자사는 ‘사랑의 빵 나눔터’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협력업체 관계자, 선수 등은 13일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1억94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부산시 제공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협력업체 관계자, 선수 등은 13일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1억94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부산시 제공
한 해를 보내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나누려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부산적십자사는 14일 회관 9층에 부산지역 최초로 체험형 나눔센터인 ‘사랑의 빵 나눔터’를 연다. 이곳은 빵 만들기를 배우면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설비비 3500만 원을, 삼성전자에서 물품비 4600만 원을 지원했다.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빵과 과자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빵과 과자는 적십자봉사원과 결연된 아동, 노인, 다문화가족 등 2000여 취약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와 협력업체 관계자, 선수 등은 13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허남식 시장에게 1억9400여만 원을 기탁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06년부터 매년 기부금품 적립행사를 진행해 5억690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롯데손해보험의 희망포인트, 부산은행의 러브포인트, 대한항공의 사랑의 항공권, 좋은삼성병원의 사랑의 도루저지 이벤트 행사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부산 기독교방송(CBS)은 13일 오후 7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 CBS 사랑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는 소외된 이웃에게 문화를 통한 나눔을 실천할 목적 아래 문화인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작품을 경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익금은 월 1만 원의 기금을 모아 점심을 거르는 지역 초·중학생들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TDC(Ten Dollars Club)에 모두 냈다. KB국민은행 서부산지역본부는 15일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를 연다. 직원 420여 명이 기증한 생활용품으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영도구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다.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1인 가구 어른을 위한 어울림 노래한마당과 미술품, 서화, 사진 예술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사하구는 교복을 물려주는 나눔 문화 사업을 벌인다. 구는 14일 오후 2시 반 구청장실에서 선보공업㈜, 장림동 오시나래세탁, 지역 중학교와 ‘나눔 교복 지원사업 후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삼성생명 부산지역사업부는 최근 사상구 덕포동에 위치한 부산점자도서관에 점자도서 100권의 출판비용을 지원했다. 4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입력 봉사 활동 및 점자도서를 기증하고 있는 이 사업부가 그동안 지원한 금액은 1000여만 원, 기증 점자도서는 400여 권에 이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적십자사#사랑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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