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중구 청년창업 지원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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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상담-사무실 등 제공… 올해 17명 창업 5억여 원 매출

의류전문업체인 코다(대구 동구 신서동)를 지난해 7월 혼자 창업한 이성훈 씨(34). 그는 올해 1월 온라인 주문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의류판매 사이트에 회사를 등록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11월까지 2억7000만 원어치를 판 것. 경기침체 때문인지 국내보다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반응이 좋았다. 값은 싸지만 질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100여 벌씩 구매하는 도매상이 단골 고객이 됐다. 이 씨는 “생산단가를 낮춰 현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 것이 통했다”며 “내년에는 판매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회사는 대구 중구가 올해 개설한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맞춤형 상담과 창업지원금, 사무실 등 1000여만 원을 지원 받아 창업했다. 권영학 중구 경제과장은 “해외 틈새 의류시장을 파악하면서 대처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13일 오후 3시 성공사례 등을 보여주는 청년창업 성과보고회를 연다. 구청 1층 로비에는 창업제품 전시회와 회사 홍보 행사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7명이 창업해 5억34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몇몇 창업자는 사회적 기업 지정과 중소기업청 지원,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인증 같은 성과를 거뒀다.

중구는 다음 달에 내년 청년창업자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1인 창조기업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053-661-2563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의류#청년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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