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김치종가 5년 프로젝트 시동

예산 573억 투입… 김치마을 등 조성

광주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김치종가 광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주김치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김치산업 육성 계획에는 예산 573억 원이 투입된다. 육성 계획은 크게 김치 공동 브랜드 개발 및 명품김치 브랜드화, 광주 김치타운 활성화, 광주 김치축제 산업화 및 활성화, 김치산업·글로벌화, 유통 소비 마케팅 다양화 등 5개 분야다.

광주시는 광주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 주변에 김치 담그기 체험과 민박이 가능한 김치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김치마을에는 김치공장,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치마을이 조성되면 김치산업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김치타운 특성에 맞는 연주회와 공연을 개최하고 김치 체험장을 운영키로 했다. 또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김치를 개발키로 했다. 김치원료, 조리법, 제조설비(공정) 등에 대한 표준 지침도 개발해 김치공장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김치산업 육성과 관련해 소규모 동네 반찬가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사업과 홍보, 광고 등 마케팅사업도 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 1월부터 김치산업진흥법이 시행되면서 김치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올 10월 광주로 이전한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타운 등을 연계한 김치산업의 집적화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