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가려면 학점보다 토익-인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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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개발원 ‘스펙실태’ 발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정규직으로 들어가는 데는 학점보다 토익 점수,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런 스펙은 소득이 낮고 지방대 학생이 쌓기 어렵다는 점도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3일 발표한 ‘4년제 대학생의 스펙 쌓기 실태조사’ 결과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 1만1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를 분석한 자료.

연구팀은 대기업 공기업 금융업 외국계회사의 정규직을 괜찮은 일자리로 규정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을 포함한 나머지는 기타로 구분했다.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의 토익 점수는 평균 808점으로 기타 취업자(735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어학연수에 다녀온 비율도 각각 26.8%와 18.4%로 격차가 컸다.

인턴 경험 비율도 달랐다.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의 16.8%가 인턴을 했지만 기타 취업자는 11.5%로 적었다. 특히 괜찮은 직장에 들어간 취업자 중에서 인턴 경험이 있는 직원의 54.5%는 해당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점은 큰 영향이 없었다. 괜찮은 일자리 취업자의 졸업평점은 3.64점(4.5점 만점)이었다. 기타 취업자는 3.60점, 미취업자도 3.62점이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대기업#토익#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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