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 전경으로 가운데 사각형의 큰 건물은 2014년 완공예정인 ‘가천관’. 가천대 제공
《‘스마트’ 시대를 맞아 대학 캠퍼스도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첨단 도서관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공간이 학생들을 맞는다. 탄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잘 가르치는 대학’ ‘연구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노력은 필수다.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의 모습을 가장 잘 구현한 대학 가운데 하나가 가천대다. 15개 단과대학, 74개 학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2만 명. 수도권 대학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대학으로 성장한 가천대의 똑똑한 글로벌캠퍼스를 소개한다.》 ○ 똑똑한 캠퍼스, 똑똑한 인재 육성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에 있는 전자정보도서관에서 터치스크린으로 영자 신문을 읽는 가천대 학생들( 경기 성남시에 있는 지하철 분당선 가천대역 개찰구에서 글로벌캠퍼스 내 ‘비전타워’까지의 거리는 단 65m. 보통 걸음으로 1분 이내에 캠퍼스 한복판 ‘프리덤 광장’에 다다른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하철역과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어 동선을 최소화했다.
글로벌캠퍼스의 랜드마크인 ‘비전타워’에서는 교육·복지·운동시설을 갖춘 학생 중심 미래형 캠퍼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비전타워 총면적은 6만9343m². 지상 7층 지하 4층의 공간에 전자정보도서관, 글로벌존, 실내체육관, 강의실 61개, 교수연구실 17개, 세미나 및 열람실 7개, 실습실 7개, 대규모 강당 및 다양한 학생 복지시설이 들어서 있다.
비전타워 지하 1층에 있는 ‘글로벌존’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마련된 가천대의 대표 공간. 이곳에선 오직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미국 CNN, 영국 공영방송 BBC 외 영어권 채널 9개, 일본 NHK, 중국중앙(CC)TV 등 각국 방송을 52인치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로 시청하며 집중적인 외국어학습이 가능하다.
비전타워 지하 1층∼지상 2층에 위치한 전자정보도서관은 3만 점이 넘는 멀티미디어 자료가 구비된 ‘똑똑한’ 도서관이다. 학생들은 차세대 미디어인 블루레이 열람실에서 손쉽게 멀티미디어 자료를 검색한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영자 신문 및 각종 어학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멀티미디어 편집, 국회도서관 원문검색이 가능하다. 빔 프로젝터 및 영상음향(AV) 시스템을 갖춘 그룹스터디룸과 다용도 세미나실을 이용해 언제든지 프레젠테이션(PT)을 연습할 수 있다.
정현운 가천대 학생복지처 학생지원팀장은 “비전타워는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 캠퍼스의 새 모델”이라면서 “학생들이 수시로 찾아 공부를 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 가천관, 에코버스… 친환경 캠퍼스로 진화 중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의 발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현재 기술관 자리에 본관인 ‘가천관’을 신축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총면적 3만8124m², 지상 12층, 지하 2층 규모의 가천관은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 건물 전면에 잔디광장을 배치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친환경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천관에는 강의실 60개, 교수연구실 83개, 세미나실 4개 외에도 계단강의실, 갤러리,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서며 교육 및 복지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는 에코(Eco)버스도 친환경 캠퍼스로의 진화를 돕는다. 에코버스는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내 순환버스. 전기로 움직이며 총 4대가 운행 중이다. 정문에서 출발해 기술관, 아름관, 세종관, 기숙사, 창의관, 국제어학원을 지나는 에코버스는 학생들의 편리한 ‘발’로 자리 잡으면서 가천대의 명물이 되었다.
한편 가천대는 201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제2기숙사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을 대폭 유치하기 위해서다. 제2기숙사는 현재 기숙사의 옆자리에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세워진다. 총 수용 예정인원은 732명. 2인실 366개, 게스트하우스 5개, 교수가족실 2개와 함께 식당, 체력 단련장, 도서실, 세미나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오대영 가천대 대외협력처 부처장은 “최근 학교가 발전함에 따라 원거리 통학생이 많아지고 중국인 유학생도 매 학기 300∼400명씩 학교를 찾아오는 등 기숙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2기숙사 완공으로 기숙사 입소난이 해소돼 더 많은 학생 유치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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