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 싱가포르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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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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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공연 2000석 꽉 차

싱가포르에서 열린 플라잉 공연을 관람한 현지 관객들이 출연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싱가포르에서 열린 플라잉 공연을 관람한 현지 관객들이 출연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이 첫 해외공연 장소인 싱가포르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다. 플라잉 팀은 16∼18일 싱가포르의 유명 극장인 에스플러네이드에서 4회 공연을 펼치며 공연 때마다 관람석 2000석을 가득 채운 것. 공연을 주최한 싱가포르 미디어그룹 미디어콥 측은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관심을 모을 줄은 몰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과 오준 주싱가포르 대사도 관람했다. 용 지사장은 “정말 인상적인 공연”이라며 “어디에서 공연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관객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당하다”는 것. 한 가족 관람객은 “배우들이 진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70분 내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플라잉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등 10명이 대사 없이 박진감 넘치는 동작으로 펼치는 공연이다.

플라잉이 싱가포르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8∼10월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부터 엑스포공원 전용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하게 된 것도 플라잉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이어져 이뤄졌다. 플라잉 팀은 19일 귀국한 뒤 21일부터 상설공연을 재개했다. 관람 문의 때문에 제대로 쉬기도 어렵다. 최철기 감독(40)은 “해외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훨씬 높아졌을 정도로 이번 공연은 성공적이었다”며 “내용을 더 다듬어 본격적으로 해외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잉은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2시 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공연된다. 다음 달에는 서울에서 초청공연을 할 예정이다. 054-740-3053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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