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무의도에 ‘섬이야기 박물관’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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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엔 문화체험 박물관

근대 유적이 즐비한 인천 중구에 소규모 박물관 2곳이 새로 들어선다.

15일 구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무의도(소무의도) 떼무리길에 22억 원을 들여 ‘섬 이야기 박물관’을 최근 착공했다. 관광객들에게 어촌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 만드는 이 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연면적 480m²)로 내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 외형은 소라 형태로 설계됐으며 어구전시관과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관 등이 설치된다. 특히 박물관 앞 갯벌에서는 무의도 특유의 조업방식인 ‘언둘그물(주목망)’을 체험할 수 있다. 무의도 해역은 물살이 빨라 이 지역 어민들은 나무 막대기들을 꽂고 사이에 그물을 설치해 썰물 때 물고기를 잡고 있다.

또 구는 최근 땅을 매입한 중앙동1가 상가건물(지상 4층)을 내년 4월까지 3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문화체험 박물관’을 열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시하고, 영화를 상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중앙동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제1은행과 답동성당, 일본58은행, 성공회성당, 인천우체국, 제물포구락부, 홍예문 등 근대 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근대 유적#소규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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