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무의도(소무의도) 떼무리길에 22억 원을 들여 ‘섬 이야기 박물관’을 최근 착공했다. 관광객들에게 어촌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 만드는 이 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연면적 480m²)로 내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 외형은 소라 형태로 설계됐으며 어구전시관과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관 등이 설치된다. 특히 박물관 앞 갯벌에서는 무의도 특유의 조업방식인 ‘언둘그물(주목망)’을 체험할 수 있다. 무의도 해역은 물살이 빨라 이 지역 어민들은 나무 막대기들을 꽂고 사이에 그물을 설치해 썰물 때 물고기를 잡고 있다.
또 구는 최근 땅을 매입한 중앙동1가 상가건물(지상 4층)을 내년 4월까지 3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문화체험 박물관’을 열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시하고, 영화를 상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중앙동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제1은행과 답동성당, 일본58은행, 성공회성당, 인천우체국, 제물포구락부, 홍예문 등 근대 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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