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변, 숨겨두고 싶은 힐링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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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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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청담-구암 나들목… 인적 드물어 ‘3대 명소’ 꼽혀

강변나들목. 서울시 제공
강변나들목. 서울시 제공
바쁜 일상에 허덕이다 보니 올해 남은 날도 겨우 두 달. 늦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다. 시간을 들여 굳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좋다. 서울시는 한강변의 숨겨진 ‘힐링 명소’ 3곳을 추천했다.

▽노을이 아름다운 강변나들목=아직 찾는 사람이 적어 도심 속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다. 해질 무렵이 가장 좋다. 서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붉은 노을이 수면을 짙게 물들인다. 근처 잠실대교 호안가로 내려가서 볼 수 있는 잠실수중보도 수문이 열릴 때 쏟아져 나오는 시원한 물살이 구경거리다.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다 들르기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3번 출구에서 보도육교를 통해 한강으로 나온 뒤 하류 방향으로 300m 정도 내려오면 된다.

▽한강의 장관을 만나는 청담나들목=잠실대교와 청담대교 사이 올림픽대로에는 청담도로공원이 있다. 공원길에 연결된 지하통로를 따라 내려가면 청담나들목 중간 부분과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는 탄천합류부에 한 마리 철새가 내려앉은 모습을 보면 시간의 흐름마저 잊게 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에서 청담도로공원 방향(학동로)으로 400m 정도 걸어가면 입구가 보인다.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구암나들목=가양대교 인근에 있는 구암나들목에서 강 너머를 바라보면 난지한강공원과 남산이 펼쳐진다. 배후지의 구암공원에서는 절정에 이른 단풍나무 숲이 운치를 더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3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1002, 6631, 6645, 6657, 6630)를 타고 한보구암마을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린 뒤 길 건너편 탑산과 영등포공고 샛길로 3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강변#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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