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변의 7만발 불꽃쇼… 부산이 환상에 젖는다

  • 동아일보

27일부터 광안리서 팡파르
150만 몰릴듯… 일부 교통통제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펼쳐지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거리공연 문화공연과 함께 레인보 불꽃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동아일보DB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펼쳐지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거리공연 문화공연과 함께 레인보 불꽃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동아일보DB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27일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사랑’이다.

26일 오후 7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아이유, 틴탑 등이 출연한 가운데 열리는 ‘K-팝 콘서트’가 먼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본 행사는 27일 오후 광안리 해변로와 중앙무대에서 개최된다. 오후 2∼8시에는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북 공연, 아카펠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곁들여진다.

최첨단 멀티불꽃쇼는 개그맨 이경규 사회로 오후 8시부터 50분 동안 펼쳐진다. 금액으론 15억 원어치, 7만 발의 불꽃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인보 불꽃이 선보인다. 직경 200m 반월형 무지개불꽃이 1분 정도 황홀경을 빚어낸다. 광안대교에서 폭포수처럼 불꽃이 쏟아지는 ‘1km 나이아가라 불꽃’도 올해는 2중 컬러로 연출된다. 국내 최대 크기인 직경 400m 타상연화 불꽃이 500m 높이에서 한 번에 10초간 수차례 피어난다. 길이 5.5m 대형 새 1마리와 3.5m 중형 갈매기 6마리가 무리를 이뤄 밤하늘을 나는 불새 쇼도 볼거리다. 쇼 중간에는 연인 2쌍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번 축제는 관람 인원이 15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27일 오전 10시부터는 언양숯불갈비 삼거리∼만남의 광장, 오후 4시부터는 만남의 광장∼수변공원 어귀, 언양숯불갈비 삼거리∼광민지구대(해변로∼광남로 이면도로) 구간에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오후 6시부터는 해변로 모든 구간을 비롯해 KBS 사거리∼민락교 간 광남로, 수영교∼수변공원 어귀 민락수변로, 연제구 물만골∼수영로 삼성디지털플라자 앞 황령산 순환도로, 남부하수처리장∼오륙도SK뷰 일방통행 이기대순환로 구간도 마찬가지다. 2층 구조인 광안대로도 이날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된다.

도시철도는 248회, 시내버스는 155회 증편하고 막차 운행시간도 연장한다.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수영구청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벌인다. 지난해 행사장 주변에서 버려진 신문지, 음료수 병, 음식물 쓰레기 등은 무려 50t. 구는 “행사장 일대에 임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15곳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불꽃축제#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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