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의원중 2년간 모든 회의 개근은 3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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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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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실련, 의정활동 평가
시정질문 1인당 평균 0.9회-평균 점수 72.3점… 중하위권

2010년 7월 개원한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는 중하위권인 ‘미’ 수준에 그쳤다. 부산시의회 제공
2010년 7월 개원한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는 중하위권인 ‘미’ 수준에 그쳤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은 어떨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010년 7월 제201회 임시회부터 올해 7월 제220회 정례회까지 제6대 부산시의원에 대한 의정활동을 평가한 성적표를 17일 발표했다. 출석과 발언, 조례제정, 설문조사 등을 종합한 시의원 의정활동 평균점수는 1200점 만점에 868.1점이었다. 100점 환산으론 72.3점으로, ‘우수미양가’ 중 ‘미’에 해당하는 중하위권이었다.

전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는 시각장애인 비례여성대표인 이경혜 의원이 받았다. 총점 1038점(평균 86.5점)으로 유일하게 1000점을 넘었다. 우수는 5명, 우량은 7명, 양호는 15명, 보통은 13명, 미흡은 9명이었다. 2004, 2006, 2009년에 이어 네 번째인 이번 평가 대상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3명을 제외한 49명 전원.

성실성을 가늠하는 출석평가에서는 평균출석률이 94.2%로 2009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으나 2004년의 96.8%와 2006년의 95.2%에 비해서는 낮았다. 모든 회의에 출석한 의원은 김길용 김정선 손상용 의원 등 3명뿐이었다. 가장 출석률이 낮은 의원은 75%를 기록한 강성태 의원이었으며 노재갑(76%) 배문철 의원(77%) 순이었다.

2년 동안 열린 53번의 본회의 중 시정 질문은 의원 1인당 평균 0.9회였다. 이성숙 의원(5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신숙희 의원(3회)이었다. 하지만 38.8%에 달하는 19명은 2년간 한 차례도 시정 질문을 하지 않았다.

또 본회의 ‘5분 발언’ 횟수는 의원 1인당 평균 4회였다. 송순임 의원이 11회로 가장 많이 했고 다음은 김수근 이해동 의원(10회), 박재본 이성숙 의원(9회)이었다. 3명은 한 번도 5분 발언을 하지 않았다.

2년 동안 발의한 조례는 101건으로 1인당 2.1건이었다. 이경혜 의원은 8건을 대표 발의해 최다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송순임 이해동(7개), 이성숙(6개), 박재본 최부야 의원(5개) 순이었다. 2년 동안 조례를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은 7명이었다.

시와 시교육청 공무원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임위원회별 1등은 기획재경위 김름이, 행정문화위 강성태, 보사환경위 이경혜, 창조도시위 김영수, 도시개발해양위 김영욱, 교육위 이일권 의원이었다. 부산경실련은 우수 우량 의원들에 대한 시상식을 19일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의원#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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