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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았는데 주민번호 뒷자리가 4444? 장난하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16 15:17
2012년 10월 16일 15시 17분
입력
2012-10-16 10:08
2012년 10월 1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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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출생하는 아동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지역번호(4자리)가 한 시민의 민원 제기로 바뀌게 됐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민 박모 씨(30·금남면)는 지난달 중순 "첫 딸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4444'로 이어져 죽을 사(死)자를 연상시킨다"며 번호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를 즉시 통보받은 행정안전부는 박 씨 딸과 같은 번호가 나오지 않도록 세종시에 새 번호를 부여했다.
하지만 '오류 없이 정확하게 부여된 주민등록번호는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현행주민등록법에 따라 박 씨 딸은 현재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갖게 됐다.
박 씨 딸에게 부여된 세종시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오류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부여한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종시에서 출생 신고 된 아이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4444'로 이어지게 된 것은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주민번호 조합 규칙이 기존 충남 연기군 때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현행 주민번호 뒷자리(7자리)는 성별(남자는 3·여자는 4)과 지역번호(4자리), 신고순서, 검증번호로 구성돼 있다.
민경태 시 자치행정과장은 "그동안의 주민번호 조합 규칙을 적용할 경우 세종시 몇몇 지역에서 이런 번호가 나올 수 있다"며 "정부가 번호를 새로 부여한 만큼 앞으로 박 씨 딸과 같은 사례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세종시에서 박 씨 딸처럼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4444'로 이어지는 아이가 24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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