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도농 복합 지역 등 경기도 외곽 지역이 서울과 인접한 도심에 비해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도심 지역이 심각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가구당 월 소득이 중간 계층 평균 소득(350만 원)의 절반인 175만 원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경기복지재단이 14일 발표한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상대적 빈곤율은 19.2%로, 이 가운데 양평(37.0%) 연천(36.9%) 동두천(30.7%) 등의 상대적 빈곤율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도 동두천(40.4%) 평택(37.2%) 안성(34.6%) 파주(34.5%) 포천(33.6%) 연천(31.8%) 가평(29.0%) 양평(26.5%) 등 주로 외곽 지역이 많았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서울과 인접한 도심 지역에 집중됐다. 도 평균 실업률은 3.1%이지만 광주(5.1%) 수원(4.8%) 과천(4.5%) 평택(4.2%) 부천(4.1%)의 실업률이 높았다. 가구 부채도 주택자금 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용인(60.0%) 고양(56.4%) 안양(55.6%) 등의 거주자가 연천(36.9%) 양평(36.7%) 등에 비해 높았다.
도 관계자는 “서울 인근 지역은 실업률과 가구 부채율 등이 높았지만 외곽 농촌지역은 빈곤율 등이 높았다”며 “특정 지역에 취약계층이 편중되는 이유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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