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 가우도,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내년까지 탐방로-전망대 완공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 생태공원 조감도.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 생태공원 조감도.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만에 떠 있는 가우도는 강진군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거북이를 닮은 섬에는 20가구 50여 명이 살고 있다. 가우도는 강진만의 ‘여의도’다. 섬을 두고 양쪽으로 놓인 출렁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대구면 저두리에서 섬까지 438m는 지난해 11월 완공됐고 섬에서 도암면 망호리까지(716m)는 올해 말 개통된다.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출렁다리는 가우도의 명물이다. 출렁다리라고는 해도 다리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걸을 때 주변 바다를 내려다보면 물결이 출렁이는 모양이 마치 걷는 사람이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붙은 이름이다.

가우도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강진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강진청자타워 건립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가우도 생태공원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당초 80m 높이로 건립할 예정이던 강진청자타워를 20m 높이의 청자전망대로 축소하고 생태공원과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해발 83.6m에 불과한 가우도 정상에 80m 높이의 탑을 건립하게 되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탑의 유지·관리비를 입장료 수입으로 충당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강진군은 10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생태공원과 청자전망대를 건립하기로 했다. 내년 4월까지 2.4km의 가우도 일주 탐방로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가우도를 건강과 치유를 위한 휴식공간이자 대표적인 식물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가우도#강진만#생태공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