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깊어가는 가을…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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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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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풍물놀이 행사 등 부산지역 가을축제 풍성

(왼쪽) 제21회 자갈치 축제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상인들이 싱싱한 회를 장만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오른쪽) 12∼14일 동래읍성역사축제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민관이 합동으로 나서서 일본과 싸운 동래성전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현대적으로 소개된다. 동래구청 제공
(왼쪽) 제21회 자갈치 축제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상인들이 싱싱한 회를 장만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오른쪽) 12∼14일 동래읍성역사축제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민관이 합동으로 나서서 일본과 싸운 동래성전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현대적으로 소개된다. 동래구청 제공
깊어가는 가을, ‘부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지역축제가 풍성하다. 먹거리와 즐길거리, 걷고 나누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로 유명한 제21회 부산자갈치축제가 11∼14일 자갈치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 어시장 축제답게 프로그램은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자갈치 매립지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경기의 바통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장어와 문어다. 오징어 빨리 잡기, 맨손으로 고기 잡기, 이름 찾아 고기 잡기, 어항 속 고기 잡기, 나도 자갈치 아지매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다. 30cm가 넘는 젓가락으로 생선회 100g을 덜어내는 생선회 정량 젓가락 묘기도 펼쳐진다. 초대형 접시에 회와 초장으로 비빈 회 비빔밥 2100인분을 축제에 참여한 시민에게 나눠준다. 자갈치 특산물 판매전, 즉석 경매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또 하나의 수산물축제인 제8회 기장붕장어축제 및 칠암어항대축제가 13, 14일 기장군 일광면 칠암항에서 열린다. 붕장어 통발잡이 체험, 붕장어 맨손 잡기, 깜짝 수산물 경매 등이 준비된다. 한우불고기를 맛보고 청정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는 제7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도 18∼21일 철마면 장전천 들녘에서 펼쳐진다. 한우 할인 먹거리장터가 운영되고 떡메치기, 쌀가마 들어올리기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12∼14일 동래문화회관, 동래읍성 북문광장 등지에서는 역사교육 체험행사인 제1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펼쳐진다.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사를 중심으로 이름 없는 병사와 주민들이 단결해 왜군에 맞섰던 동래성 전투가 뮤지컬로 재현된다.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首都) 기념거리 일대에서는 12일 대학로 청춘 콘서트가 열린다. 역사와 젊음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에서 ‘공감과 참여’를 주제로 거리갤러리, 어린이초상화전, 도자기공예 체험, 벼룩시장 등이 운영된다.

13일에는 사상 강변 특설무대에서 부산풍물단체연합회 주최의 풍물놀이대축제가 열린다.

15∼21일 부산도시철도 7개 역사에서는 부산교통공사가 ‘휴 메트로, 문화에 물들다’를 주제로 제8회 부산도시철도 예술제를 개최한다. 국악 공연, 인형극, 책 읽는 무대, 독립영화 상영, 설치미술 전시, 단편소설 공모전 등으로 꾸며진다.

걷고 나누고 사랑하는 건강체험 행사인 제4회 부산 갈맷길 축제도 12∼14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12일에는 연제구 거제동 국제문화센터에서 세미나가, 13일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걷기대회가 이어진다. 14일에는 온천천 세병교에서 APEC나루공원까지 나눔마당 걷기 행사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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