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시신 말린 뒤 갈아서 유통하는 ‘인육캡슐’, “주 거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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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8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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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보도 영상 캡처
사진= 채널A 보도 영상 캡처
지난해 언론에 보도돼 충격을 안겨줬던 ‘인육캡슐’의 국내 밀반입이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피로에 좋은 특효약이라며 중국 약재상에서 거래되고, 대부분 국내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가져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이를 단독 보도한 SBS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만 무려 3만 정이며,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 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 1400여 정이 적발됐다”고 한다.

최근 관세청은 대전의 한 중국동포가 인육캡슐이 든 약통 6개를 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른 중국동포는 캡슐이 아닌 분말 형태로 인육캡슐 3000정 분량을 밀반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과 식약청은 반입량으로 보아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관세청으로부터 인육캡슐 반입자 명단을 받아 국내 유통 조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육이 이렇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었다니 충격적이다”, “정말 인육캡슐이라는 말만 들어도 끔찍하다”, “인육이 피로회복에 좋다니… 아무리 좋다고 한들 어떻게 인육을 먹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육캡슐은 사산된 태아나 죽은 영아의 시신을 말린 뒤 갈아서 캡슐형태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으로 황갈색 가루에 동물성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 적발된 인육캡슐에서는 색상과 냄새로 식별할 수 없게 하려고 식물성 물질을 혼합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추세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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