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그 길 걸으면 우리도 가을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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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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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걷기 좋은길’ 10선

한낮에도 기온이 20도 초반에 머무르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맑고 시원한 가을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 씨(사단법인 아름다운 도보여행 이사장)가 서울시 생태문화길 133곳 중에서 가을철 걷기 좋은 길 10곳을 추천했다.

동대문 서울성곽길과 성동 생태길, 광개토대왕길은 야경이 아름다운 길이다. 서울성곽길에는 낙산공원이 있어 인왕산, 남산, 도봉산과 도심 고층빌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성동 생태길은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 전망대에서 보이는 서울숲과 한강 풍경이 일품이다. 광개토대왕길은 아차산 능선을 걸을 때 보이는 한강 둔치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이다.

가족과 걷기 좋은 길로는 정릉숲길과 성북동 고택 북촌문화길, 인사동 문화길, 서리골 서리풀공원길이 좋다. 길상사, 수연산방, 심우장(만해 한용운 선생 거처) 등이 있는 북촌문화길, 경복궁과 탑골공원을 지나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길이다. 서리골 서리풀공원길은 서초동의 옛 지명을 본떠 이름붙인 길로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 서리풀공원을 지난다.

월드컵공원 순환길과 남산 순환 산책1길은 해질 무렵 연인과 걷기 좋은 낭만적인 길이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을 지나는 월드컵공원길은 공원 테마가 다양하고 공원 내 산책로와 출입구가 다양해 자유롭게 걷기 좋다. 남산순환길은 가을이면 산책로 전체에 단풍이 들어 장관을 이룬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eoul.go.kr)에서 서울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손 씨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카페(cafe.daum.net/beautifulwalking)에서는 14일부터 이번에 추천한 10곳을 걷는 행사를 주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페 참조.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서울길#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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