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국민 간식 치킨, 알고보니 ‘소금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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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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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술 안주로, 아이들 간식으로 치킨 많이 드실 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치킨이 나트륨 덩어리였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양념 치킨인데요,

이 양념치킨 한 조각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소금 반 스푼과 비슷합니다.

이 치킨 네 조각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에 육박하는 셈인데요,

이런 후라이드 치킨도 마찬가집니다.

치킨의 진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널A 영상] 알면 못 먹을 ‘소금 범벅’ 치킨, 한 조각만 먹어도…

[리포트]
야구를 보러온 관객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치킨이 들려있습니다

매장 밖에 치킨판매대를 따로 설치하기도 하고
광고피켓을 연신 흔들어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저희 가족 셋이서 야구장 올 때마다 한 마리씩 사서 먹어요”

“치킨이 모자라기도 하죠.
두 마리 사도 다섯명이서 먹으면 더 사먹기도 하고 그러죠.”

이런 '국민간식' 치킨이 나트륨 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양념치킨 1조각은 나트륨이 평균 469mg,

후라이드 1조각에는 428mg이 들어 있었습니다.

양념치킨 4조각이면 성인 하루 나트륨 권장량 2천mg에 육박해,
소금 두스푼, 반을 먹는 셈입니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는 심부전까지 올 수 있습니다."

후라이드 보다 양념치킨에 나트륨이 많았지만
후라이드는 소금을 찍어 먹어 나트륨 섭취량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킨은 대부분 콜라나 맥주와 함께 먹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짠맛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프랜차이즈에 따라 치킨 한마리당 나트륨 함량은
3배 정도 차이가 났고 하루권장량 두배가 넘는 5천mg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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