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축제, 명품스타일]관광객 발길 끌어들이는 싱싱한 활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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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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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활어시장 ‘거제장목수산센터’


‘블루시티’를 표방하는 경남 거제시의 최초이자 최대인 현대식 활어시장 거제장목수산센터가 올봄 개장한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어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수산물을 팔 수 있고, 주민과 관광객들은 굳이 인근 통영 등지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청목종합건설(대표 최영국)이 세운 이 센터는 장목면 장목리 4940m²(약 149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에 총면적 7444m²(약 2255평) 규모다. 거제시가 투자유치 사업으로 성사시킨 것.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관포나들목에서 가깝고 1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거제지역 주민은 물론 부산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다. 활어회 도매센터와 어패류 센터, 식당가 등이 완비돼 있다.

1층 수산물 판매코너에는 거제 해안에서 제철에 잡힌 생선과 해산물을 판매하는 점포 50개가 들어서 있다. 현재는 30곳이 영업 중이다. 2층에는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식당가와 연회장이 완비됐다. 지하 1층은 축산물과 냉동식품을 판매하는 식자재마트와 편의시설, 3층은 예식장(제니스웨딩홀)이다. 앞으로 뷔페식당도 갖춰진다.

인근에는 드비치 골프장, 특산물 위판장,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 등도 위치해 있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비치에서 골프를 치고 들렀다는 강현식 씨(50·회사원)는 “생선이 싱싱하고 맛과 가격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거제 북부권 어민들은 잡은 생선을 멀리 마산이나 진해에 나가서 팔던 불편도 덜게 됐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앰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싼값에 공급이 가능해졌다.

센터 김진성 이사는 “청정 해수를 수조에 끌어들여 24시간 순환시키기 때문에 활어 선도가 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은 거제 북부권 발전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형철 씨(48)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면서 좀 더 큰 도시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박윤철 대표는 “통영 활어시장과 견줄 만한 수산시장으로 키우고 지역 어민 소득창출에 기여하면서 관광객들에게는 질 좋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544-598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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