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양도성 한바퀴 600년 역사 순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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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서울 순성놀이 행사… 18km구간 10시간 동안 걸어

올가을 서울 도심을 걸으며 역사와 정취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 한양도성 18km를 약 10시간에 걸쳐 돌아보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巡城)놀이’ 행사를 연다. 4가지 코스(인왕 백악 낙산 남산구간)가 있으며, 모두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한다. 인왕구간은 숭례문∼경교장∼인왕산∼창의문(자하문), 백악구간은 창의문∼1·21사태 소나무와 숙정문∼와룡공원∼혜화문, 낙산구간은 혜화문∼낙산공원∼동대문성곽공원∼광희문, 남산구간은 광희문∼장충체육관, N서울타워∼숭례문 코스다.

안내자의 해설을 들으며 한양도성을 돌아보는 안내일주(300명), 안내자 없이 자유롭게 도성을 둘러보는 자유일주(300명),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걷는 한양도성(200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참가 가능하며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약 2시간 반 동안 역사유물을 둘러볼 수 있는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도 두 차례 열린다. 먼저 다음 달 6일에는 세종로공원을 출발해 북촌한옥마을을 지나 삼청공원, 와룡공원,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를 지나 세종로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7.5km 코스 걷기대회가 열린다. 한옥과 근대문화를 느끼며 성곽길을 따라 걷는 운치가 제맛이다.

11월 10일에는 독립공원 독립문 앞에서 출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무악정, 안산 봉수대를 거쳐 독립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의 걷기 대회가 열린다. 도심과 접하고 있는 완만한 코스로, 봉수대에 오르면 서울의 서북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TV, 자전거 등 경품도 준다. 참가비는 없으며, 각 회당 5000명 선착순으로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10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 보행 장애인은 참여할 수 없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양도성#역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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